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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의 개발자 국비 과정 수료 후기 (회고)

by 무작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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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년 12월에 시작된 IT 국비 교육 과정이 이번 22년 5월 24일에 파이널 프로젝트 발표를 끝으로 수료를 하였다.

 

(1)  IT 국비 학원을 다니게 된 계기

 

2021년 12월부터 약 6개월 간 웰 풀스택 과정(Spring + React)을 배우게 되었는데 죽기 살기로 살아서 그런지 순식간에 지나가 벼렸다..

나는 전공자이지만 학부생 시절 전공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건설 현장직에 더 관심이 많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서

수업은 대충 들으면서 일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2021년 12월 시점으로 4학년 2학기 끝나기 직전이었는데 Java 기초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4학년 2학기 시절 친구한테 질문했던 내용 중 하나

나 : 이거 과제 중인데 이 메서드에는 return이 있고 저기엔 없는데 왜 없는 거야?? 혹은 continue는 언제 써야 하는 거야??
친구 : 욕 * 100

위의 상태였다. 매우 심각했고, 전공자라고 말하기 부끄러운 실력이었다.

어느 순간 일을 하면서 갑자기 팀장님(사장)이 왜 4년제 컴공 학사를 얻는데 왜 시도조차 안 하냐고 질문하셨다.

나는 저랑 공부가 안 맞는 거 같아요~ 이런 식으로 답변을 했는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한번 도전은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난 건설 현장직 하시는 분들이 엄청 대단하고 존경스럽다..이 분야 또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있던 곳은 2팀이 있었는데 팀장급은 월 기본 1000만을 받아갔다. 나도 하루에 약 18만 원 정도를 받았었다. 20일만 일해도 거의 400만 원이다. 

 

아무튼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계속 고민하다가 건설직을 그만두고 개발 공부를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퇴사하게 되었다.

이때가 2021년 10월이었다.

 

대학 동기 중 한 명이 부트캠프를 수료했어서 난 부트캠프를 할까 하다가 국비 과정을 듣기로 결정하고 서울권 (대부분 강남)을 직접 돌아다니며 학원을 발품 해서 한 학원을 선택하게 되어서 다니게 되었다.

 

(2) IT 국비 과정의 경험 요약 - 1번째 Java 프로젝트

 

약 6개월 간 Java를 통한 2인 팀 프로젝트, JSP&Servlet 팀 프로젝트(5명), Spring 프로젝트(6명) 총 3개의 프로젝트를 경험하였다.

Java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진짜 그만두고 싶었다. 다른 조들은 클래스를 여러 개를 만들어서 만드는데 난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였다. 프로젝트 또한 다른 사람이 만들었던 것을 가져와 수정하면서 작업하였는데 Java를 잘 모르고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

Java 프로젝트 발표 전날에 너무 힘들어서 뒷자리에 있던 학원 동생한테 어떻게 설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그때가 새벽이었다. 하지만 그 동생은 친절하게 잘 알려주었는데, 이때 뭔가 깨달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거의 밤샘 작업을 하면서

클래스를 설계하고 프로젝트를 리펙토링 하였고, 결국 발표 시간에 맞게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었다.

 

그 동생 덕에 포기하려고 했던 마음을 다시 한번 잡을 수 있었다. 나보다 2~3살 어린 동생이었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3) IT 국비 과정의 경험 요약 - 2번째 JSP&Servlet 팀 프로젝트 (웹 쇼핑몰)

 

2022년 2월쯤 2번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메인 기술은 JSP&servlet이었고, 총 5명이서 진행하게 되었는데 시작할 때 문제가 조금 생겼다.

우리 조의 팀장님은 현업에서 약 3~4년 C# 및 C++ 개발을 하다 오신 분이었고, Spring 백엔드 개발 경험도 가지고 계셨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와 개꿀 아니야? 배울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은 거 아니야?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결론은 아니었다.

이건 마지막 프로젝트 때 자세히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무튼 프로젝트 기간은 약 2주였고, 하필 이때 정보처리기사 필기 기간이랑 겹쳐서 하루에 잠을 평균 3~4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처음 스타트는 매우 좋았다. 이때 코로나 19가 심해져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었는데 서울에서 만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다행히 팀장님이 기본 프로젝트 구조를 다 설계해주시고, 백엔드가 집중하시길 원하시고 우리 조원들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다른 쇼핑몰 View를 크롤링해와서 수정하면서 작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각자 기능분배를 하기 위해 사 타리 타기를 해서 역할을 분담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에 팀원 중 1명이 개인 사정이 생겨 프로젝트에 많이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개인 사정이니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 여기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가 1개 생기게 되었다. 팀장 님이 어차피 만나서도 제대로 집중도 안 하고 자기는 거리가 멀어 굳이 만나야 하나 싶다고 말씀하셔서 첫 모임 이후로는 각자 집에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나머지 팀원들과 모여서 하자고 제안하였고, 다른 조와 같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슬슬 한계가 오기 시작하였다. 나도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다른 팀원들까지 케어하는 것이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거의 무박으로 개발을 하고, 팀장님이 다른 팀원들 기능까지 다 구현을 하셔서 어찌어찌해서 팀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난 여기서 팀원들에게 조금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데, Java를 들을 때부터 따라가기 힘들어하셔서 수업이 끝난 후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내가 찾아낸 공부 자료들 등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제대로 본 사람이 없었다.

예를 들자면 Mybatis로 개발을 할 때

ORA-00923: FROM keyword not found where expected

위와 같은 에러를 1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팀 프로젝트 전에도 이러한 에러를 해결하지 못해서 로그를 봐서 저 부분을 구글링 하시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많이 알려주었다.

하지만 에러를 잡지 못하였고, 뭔가 밑 빠진 독에 물 붙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이니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나도 학습 속도가 매우 느리기에 이해하기로 하였다.

 

(4) IT 국비 과정의 경험 요약 - 3번째  Spring 팀 프로젝트(6인)

 

2022년 4월 말부터 파이널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전 프로젝트 팀원 그대로 + 1명이 추가되었고, 이번 주제는 영화 예매 사이트를 만들기로 하였다.

여기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팀 조장님이 대면으로 개발 생각 자체가 없다 하셨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우리 팀한테 매우 실망한 것 같았다.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팀원들 개개인 전화를 걸어서 내가 팀장님을 어떻게든 설득해 볼 테니

마지막 프로젝트니까 열심히 하자고 말했었다. 팀원들 또한 알겠다고 그랬고, 팀장님한테 팀원들 의사를 전달해 드리고,

내가 팀장 역할을 수행하며, 일정 관리, 팀원들 케어 등을 다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난 이것도 하나의 협업 경험이라 생각하고

매우 힘들 것이 뻔히 보였지만 부딪혀 보기로 결정하였다.

 

결론은 최악이었다.

마지막 프로젝트라서 2명씩 짝지어서 기능을 만들기로 하였고, 사다리 타기로 진행하였는데 팀장님이랑 같은 팀이 아닌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하냐 식으로 말을 하였다.

그런데 모두 사다리 타기를 동의하였고, 지금까지 노력을 안 한 것인데 왜 이제야.. 어렵다 하나 싶었지만 협업이고 팀 프로젝트 이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도와준다고 말씀드렸다. 어찌 보면 공부를 안 했던 팀원들의 기능이 가장 쉬운 기능이었다. 기본 CRUD였고, 그냥 소스 붙여 넣기만 해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다.

 

어찌하다 보니 마지막 프로젝트는 6명이었지만 결과만 보면 총 3명이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고, 일정이 부족하여 모든 기능을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대면/비대면이 자율이어서 나도 비대면으로 선택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팀원들이 도와달라고 말해서

프로젝트 기간 60~70% 정도는 대면으로 가게 되었다. 팀원들이 하는 것을 보니 내가 지금까지 공유했던 자료들도 살펴본 것 같지 않고,

의욕을 잃어서 에러를 잡지 못하였다.

나중에 프로젝트 막바지쯤에 왜 대면 수업을 안 와서 안 도와주냐 식으로 말이 들렸다. 참 어이가 없었지만 한 귀로 흘려들었다.

이때 난 충분히 도와줄 만큼 도와줬고, 자기들이 안 한 걸 왜 내 탓을 하나 싶고,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서

실망감이 컸다. 나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학원에 와서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고, 놀고 싶은 거, 술마시고 싶은거, 게임하고 싶은 것을

다 참아가면서 진행했었다. 뭐 몇몇 팀원들은 피곤해서 일찍 잤을 수도 있고, 이건 내가 신경 쓰지 않았다.

 

이 부분은 개발에 대한 각자의 의지 차이가 달랐기 때문이다.

난 개발 공부를 제대로 안 하고 수료한다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보였고, 건설직을 하면서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겪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개발 공부 또한 목숨을 걸고 하듯이 공부를 하였다.

 

어찌해서 마지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게 되었고, PPT 제작 및 발표 또한 다 내가 하게 되었다.

이때 고생을 엄청 많이 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이 당시에 개발 실력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팀원들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싫어하지도 않았다. 개발을 같이 진행할 때는 최악이었지만, 사적으로는 다들 성격이 괜찮았던 분들이었기 때문이다.

 

 

(5) IT 국비 학원 나의 개인적인 생각_마무리

 

난 약 6개월 간 IT 국비 과정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

먼저, 협업 경험 및 신입 개발자의 마음 가짐과 공부하는 습관이었다. 나도 국비를 시작 전에 돌아다니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개발 회사에서는 신입 및 경력 등 새로운 사람을 뽑을 때는 신중하게 뽑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 한 명을 잘못 뽑았다가 팀 전체가 터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난 처음에는 이 말에 공감을 하지 못했지만 국비 수료 후 너무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 및 멘털의 흔들림을 지키며 굳건한 멘털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어 너무 좋았다.

 

나는 6개월 중 약 2.5개월을 편도 1시간 30분이 걸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시원에 거주하였고, 하루에 12시간씩 주말까지 포함해서

미친 듯이 공부하였다. 지금 되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저렇게 버텼나 싶다.

 

마지막으로 6개월 동안 개발 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노력한다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중학교부터 국비를 다니기 전까지 공부와 담쌓고 살았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를 무단결석해서 중간고사를 못 본 적도 있을 정도로

심각했고, 대학교 1, 2학년 시절에는 전공 올 F학점이 나와서 학사 경고를 받을 뻔도 하였다.

 

아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진짜 열심히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는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본다면 답이 나올 것이다. 

 

난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6개월을 보내게 되었고, 좋고 나쁨은 떠나서 하나의 경험을 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6) 추가적인 경험담

 

난 이 학원을 선택할 당시에 상담을 받을 때 추가적으로 Spring boot, JPA, 스프링 시큐리티 등을 배운다 하였는데

정작 들어보니 없었다. 그리고 상담을 받기 전에 들었던 것과 다르게 Struts라는 완전 오래된 프레임워크를 배웠는데

SI에서 재직 중인 학교 형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그걸 쓰지도 않는걸 왜 배우냐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6개월 기간 또한 매우 짧은데 JPA 및 스프링 시큐리티까지 배웠다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아마 저 2가지까지 배웠다면 탈주자 및 포기자가 많이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Struts 또한 도움이 아예 안 되었던 것은 아니다. 스프링을 배울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긴 했다. 근데 굳이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내가 들은 교육과정에서는 HTML, CSS 및 Java를 배우고, JSP & Servlet -> Struts 프레임워크 -> Spring -> Spring boot -> React 순으로 배웠다.

그리고 1가지 아쉬웠던 점은 Struts1, 2를 배우느라 스프링을 전체 과정 중에서 약 2주를 배웠는데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조금 더 길게 배웠으면 좀 더 스프링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을 텐데.. 세부 과정을 나눠서 본다면 Java와 JSP&Servlet을 제외하면

Struts1, 2 과정이 가장 길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얻어 가는 지식들 또한 많았고, 결과적으로 공부 의지를 얻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강남에 있는 여러 국비 학원을 합격했는데 최종적으로 이 학원을 선택한 것은 나 자신이니 후회하지는 않는다.

팀 프로젝트 운 또한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후기가 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 이 경험 또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취업을 하고 난 뒤에 회고를 작성할 예정이다!!


(7) 국비 학원을 찾아볼 때 꿀팁?

 

국비 학원을 알아볼 때 혹은 시작 전 어떻게 준비할지 다들 궁금할 것이다.

밑에 OKKY라는 커뮤니티 사이트 링크를 첨부하였는데, 많은 개발자들이 활동하고, Java 기반 개발자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

여기서 찾아보거나 질문을 남긴다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업에 계신 분들이 냉정하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줄 것이고, 과거에 남긴 글 및 댓글에도 있을 것이다.

 

OKKY 개발자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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